암 사망보험금 10년간 63%↑…건당 38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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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보험금 10년간 63%↑…건당 3800만원 지급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3.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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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0년간 지급한 암보험금 통계’ 보고서 발표
2010~2019년 암 진단 및 사망보험금 지급건수 및 지급액  통계표. 쟈료=삼성생명
2010~2019년 암 진단 및 사망보험금 지급건수 및 지급액 통계표. 자료=삼성생명 제공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삼성생명이 작년 지급한 1인당 평균 암 사망보험금이 10년 전과 비교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보험금도 10년간 15% 늘었다.

17일 삼성생명이 발표한 ‘10년간 지급한 암보험금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암 진단·수술·사망 등 각종 암 관련 보험금으로 12조2708억원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암 보험금 유형별로는 △진단보험금 6조7852억원(55.5%) △사망보험금 2조2195억원(18.1%) △암 수술비 1조3980억원(11.4%) 순으로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은 약 32만명으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고객은 7만3000명이었다.

유형별 보험금을 해당 건수로 나누면 암 진단은 건당 2120만원, 암 사망은 3025만원, 암 수술은 387만원 지급됐다. 같은 기간 암 진단·사망 보험금 지급 건수와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먼저 진단보험금 지급건수는 10년 전 2만9000건에서 작년 3만6000건으로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보험금 지급건수도 같은 기간 6785건에서 지난해 7643건으로 13%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암 진단보험금과 사망보험금 역시 늘고 있다. 작년 1인당 진단보험금은 평균 2248만원이 지급됐으며 이는 10년 전(1958만원)보다 15% 늘어난 금액이다. 사망보험금 역시 작년 3800만원으로 10년 전(2330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증가에도 암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극복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지적했다. 국립암센터가 추정한 암 종류별 연간 1인당 사회경제적 부담액이 평균 5000~6000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의학 발전으로 암 생존률이 올라가고 정부의 중증질환 보장 강화로 직접의료비 부담은 낮아지고 있지만 암 발병 시 발생하는 휴직·실직·폐업 등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면 충분한 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지만 보장규모 편차가 크다”면서 “수술·장기 간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소득단절로 인해 가족에게 발생하게 될 경제적 어려움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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