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상가 부동산'…코로나19 여파로 수익률 더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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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상가 부동산'…코로나19 여파로 수익률 더 떨어질 수도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3.1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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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치 기록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 0.79%p 하락, 상가 중 가장 높아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 자료=한국감정원. 분석 및 제공=상가정보연구소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가 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소셜커머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 급성장도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상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1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 8.2% 대비 0.3%p 하락했다. 이외에 △광주(0.02%p 증가), △대전(0.51%p 증가), △전남(0.13%p 증가) 등의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2019년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 6.35% 대비 0.79%p 하락했다. △대전(0.77%p 증가), △전북(0.1%p)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p 감소했다. △대전(0.47%p 증가), △세종(0.17%p 증가), △전남(0.08%p 증가)만이 투자수익률이 올랐꼬 타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모두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증가했고 이는 상가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올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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