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기부 릴레이…에어로빅 강사 직접 만든 면마스크 200매 기증
복지정책과 기증받은 면마스크 사용…개인 보유 KF94마스크는 기부
복지정책과 기증받은 면마스크 사용…개인 보유 KF94마스크는 기부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서는 마스크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기부 릴레이는 한 에어로빅 강사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휴강하게 된 생활체육(에어로빅)교실의 에어로빅 강사가 여유시간에 자신의 재능(한복기능사)을 활용해 직접 면마스크 200매를 제작하고 동대문구에 기증했다.
이를 전달받은 동대문구청 복지정책과 공무원들은 솔선수범해 기증받은 면마스크를 사용하고, 대신에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KF94, KF80 마스크는 임산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복지정책과 공무원들은 2주간 공적마스크 구매 및 사용을 자제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 KF94, KF80를 기증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작성했다.
구 공무원들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면마스크 쓰기 운동을 지속하는 한편 공적 마스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전달해주신 에어로빅 강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강사님의 아름다운 선행이 이어져 우리 구 직원들도 KF94 마스크를 사회적 약자에게 기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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