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반지하 주택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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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반지하 주택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재탄생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3.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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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류동 반지하에 조성된 ‘주민건축학교’.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주택공사(SH공사)가 공사가 소유한 다가구·다세대주택 반지하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로 탈바꿈한다.

SH공사는 이론 내용의 ‘SH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6곳은 공간조성을 완료한 상태로 내달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로구 개봉동의 주택 반지하 공간은 지역 내 젊은 주부들을 위한 자기계발 공간과 주민소통방으로 성북구 종암동의 주택 반지하 공간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으로 바꿨다.

구로구 오류동의 주택 반지하 공간은 주민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배치했다. 주민 주도의 마을재생을 만들어 가기 위한 ‘주민 건축학교’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공간은 그동안 곰팡이나 습기 등으로 인해 거주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오랜 기간 비어있었다. 그러나 건축전공 대학(원)생, 최근 건축회사에 입사한 새내기 건축가 등 청년건축가들의 공간 개선의 기획과 설계를 통해 탈바꿈했다.

공간조성을 끝낸 6곳은 △주민소통방 △공유주방 △마을 예술 전시공간 △가드닝 및 건축 관련 교육과 취미 교류 공간 △마을디자인 프로젝트마을 및 아카이빙 활동 공간 등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규모는 약 9평(30.05㎡)~25평(83.2㎡)이다.

SH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공사가 보유한 반지하와 공실 상태인 공간들도 지역 공간복지시설(생활 SOC 시설)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노후불량 매입임대주택은 기본적으로 철거, 신축을 통해 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양질의 임대주택으로 재공급해오고 있다”며 “주거활용에 문제가 되는 반지하 공간은 입주민 복리시설, 생활SOC시설 등 구청, 도시재생기업, 사회공헌기업, 청년건축가 등과 연계해 지역을 위한 공간복지시설로 공급·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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