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와 함께” 세계 1~3위 모두 불참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가 새로 출범 예정인 ‘프리미어 골프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1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프리미어리그로 가지 않고 PGA 투어와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프로에 2012년 데뷔한 켑카는 통산 7승을 올렸다. 그중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 존 람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PGA 투어 선수이고, 그 상황을 유지하고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골프는 2022년 출범을 목표로 한 대회에 48명이 출전, 거액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단체다. 프리미어 리그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거액의 상금을 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지금까지 활동해온 PGA 투어에 남기를 선호했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이미 2월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현재 세계 1, 2, 3위 선수들이 모두 기존 투어 잔류 의사를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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