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전면 중단에 박인비·고진영 등 귀국
상태바
LPGA 투어 전면 중단에 박인비·고진영 등 귀국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16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A 3개 대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취소
재개 시점도 불투명, 한국 선수 귀국 늘어날 듯
올해 2월 호주오픈 우승 뒤 귀국하는 박인비. 사진= 연합뉴스.
올해 2월 호주오픈 우승 뒤 귀국하는 박인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미국에서 열리는 골프대회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이에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과 박인비 등은 잠시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16일 박인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브라보앤뉴는 “박인비가 17일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월 중순 LPGA 투어 호주오픈 우승 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2월 말 미국으로 출국, 볼빅 파운더스컵 출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4월 초까지 대회가 무산되자 다시 한국에 돌아오기로 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기록했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 1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영은 1월 초부터 미국에서 훈련을 계속했으나 이번 3개 대회 취소 이후 귀국길에 올랐다.

반면 1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던 박성현은 현재 미국에 남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아직 이번 시즌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LPGA 투어는 19일부터 시작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이미 LPGA 투어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3개 대회가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이번에 미국 본토 대회 3개마저 취소되면서 최근 6개 대회를 모두 열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선두를 달리는 임성재는 일단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간다. PGA 투어 역시 4월 초 발레로 텍사스오픈까지 취소됐고,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도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LPGA 투어나 PGA 투어 모두 대회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LPGA 투어와 PGA 투어 모두 4월 중순부터 대회개 재개된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LPGA 투어나 PGA 투어 모두 권고를 받아들일 경우 5월 중순에야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대회 재개 시점이 더 늦어진다면 미국에 남은 선수들도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도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