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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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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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피해 상황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도 검토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사태 심화에 따라 대구·경북(TK)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지역은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 청도, 봉화다.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10분, 대구 및 경북 일부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 및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와 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뤄졌다. 대구시에서는 지역 전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으며, 경북은 경산·청도·봉화 지역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TK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지 23일만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해당지역에 대해 생계 안정에 필요한 재정, 금융, 의료 등 정부 차원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이 대구를 포함한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을 두고 "정부가 대구·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차원에서 조속히 극복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진행 중인만큼 지역의 피해 상황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수습의 시작"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대구·경북과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수습 및 복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하고 세계 각국이 함께 치르는 전쟁이 됐다"며 "의료진을 어떻게 보호하고 의료 자원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는지가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중장기 관점에서 현장의 방역물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살피고 의료진 보호와 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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