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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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공식화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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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후보 등록 직전 통합당 탈당 예정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오는 25일 후보 등록 직전 미래통합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을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요일(17일) 오후 2시에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며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하기 직전인 오는 25일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문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입니다.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당초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경남 양산을로 공천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수도권 출마에 응하지 않는 홍 전 대표를 컷오프하자 홍 전 대표는 ‘막천’이라며 “막천을 주도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홍 전 대표를 비롯해 최근 당내에서 공천 반발 및 일부 공천 결과가 반복되며 논란이 확산되자 김 위원장은 위원장직 사의를 표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사퇴 직후 “공당의 공천을 막천으로 만들고 혼자서 사퇴한다고 해서 그 죄상이 묻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같이 부화뇌동하고 거수기로 따라간 허수아비 공관위원들도 같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과 김이 합작한 협잡공천으로 공천이 배제돼 참으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번에도 이 황당한 경우를 대구 시민들의 도움으로 헤쳐나가 한국 정치 중심에 다시 우뚝 설 것”이라며 “불꽃선거로 압승하고 다시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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