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2m 파도 속 레저보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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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2m 파도 속 레저보트 구조
  • 김천규 기자
  • 승인 2020.03.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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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군산해경이 해상에서 스크류가 부유물에 감겨 운항이 불가한 레저보트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13일 군산해경이 전북 군산시 옥도면 계도 북동쪽 1km 해상에서 스크류가 부유물에 감겨 표류하고 있던 레저보트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소형 레저보트 스크루(screw)에 그물이 감겨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13일 오후 2시 52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계도 북동쪽 1km 해상에서 운전자 52살 김씨 등 4명이 타고 있던 6톤급 레저보트 1척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레저보트는 이날 오전 8시께 군산 비응항을 출항, 낚시를 즐기다 입항하던 중 스크루에 양식장 줄이 걸리면서 표류했다.

당시 바람은 초속 10m로 불고, 파도도 2m이상으로 높게 일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신고 접수 후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민간자율구조선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당시 파도와 바람이 거세 해경 구조정의 예인(견인)줄이 파손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수차례 반복 끝에 레저보트 스크루에 걸린 줄이 제거되자 해경은 레저보트를 끌고 신치항으로 입항했다.

구조된 레저보트 운전자 김씨는 ″비응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한 파도와 바람 때문에 김 양식장으로 배가 계속 밀려 순식간에 사고가 났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날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진 않았지만, 바다 날씨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소형 레저보트는 특히 바람과 파도에 취약해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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