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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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3.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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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을 선언하면서, 세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110여국에서 12만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4600여명에 이른다.

증시를 시작으로 세계 경제도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시장에 덮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미국 다운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 급락한 2만1200.62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750.25포인트 추락하며 7201.80으로 떨어졌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독일 DAX 12.24%, 영국 FTSE 10.87%, 프랑스 CAC 12.28% 각각 하락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이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서킷브레이커와 발동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선 전날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효됐다.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15포인트 하락한 1714.1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600선까지 다다르며 폭락세를 나타냈다.

언론 홍보 분야에서도 보면 기존 기업들이 언론에 알리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주로 이뤄지던 기자간담회 등도 속속 온라인으로 예정되면서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접점 최소화하면서도 기업 본연의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는 기업들의 이 같은 활동을 보면 십분 이해가 가면서도 씁쓸한 뒷맛은 지울 수 없다.

최근 국내는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대구·경북 신천지 확산에 이어 새로운 확산세가 되지 않을까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와 오프라인 모임 참석 자제 등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무심코 하는 행동으로 코로나19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이 코로나19 확진자거나 감염이 의심되면 일상에서 철저히 자신을 격리하자. 대구의 한 확진자도 병원의 코로나19 검사 권고에도 그냥 일상생활을 하다가 퍼뜨린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야외에서는 비교적 감염 우려가 적다고 하니 바깥바람도 잠깐 쐬는 정도는 좋다고 한다. 가까운 공원 등 산책, 운동은 하는 것이 좋겠다. 햇볕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차단하는 대신, 몸에 활력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때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코로나19 유행도 멈추겠지’ 등 단기간의 낙관론은 그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날 경우 우리를 더욱 괴롭힐 수 있다. 이란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들어 코로나19는 따듯한 날씨에 큰 영향이 없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냉철한 비판론이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모두 힘들지만 이 시간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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