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절차가 간소화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박영선 장관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위탁보증 대상 은행을 8개 시중은행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보증신청 접수 편의를 제고했다. 이어 보증상담과 서류접수 뿐만 아니라 현장실사 업무까지 위탁하는 등 보증공급 기간 단축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는 등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기관이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에게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현장 자금수요에 대응해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한 중기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신청 건수가 13만2000여 건에 이르는데 반해 집행 실적은 1만5000여 건으로 신청대비 10.5%만 집행된 것을 보완해,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위탁보증 대상 은행을 늘리고, 정책자금 심사속도를 높이기 위해 157명의 추가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소액 자금(3000만원 이하)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보증 심사 간소화도 적용한다. 국세청을 통해 휴업과 폐업사실 조회 등 최소 사실만 심사하고, 전국 16개 보증재단에 ‘소액보증 신속심사(fast-track)’팀을 별도 신설해 업무를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책자금을 기다리시는 소상공인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피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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