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문빠 논란’ 김미균 강남병 공천 철회...김형오 “책임지고 공관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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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문빠 논란’ 김미균 강남병 공천 철회...김형오 “책임지고 공관위원장 사퇴”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13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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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된 김미균 시지온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된 김미균 시지온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 김미균 시지온 대표의 서울 강남병 공천을 하루만에 철회했다. 통합당과 무관한 인물로 돌연 강남병 공천을 받아 주목을 받은 김 대표는 이른바 ‘문빠’로 불리는 극성 문재인 팬덤 활동이 의심돼 통합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부적격자라는 비판이 거셌다. 계속되는 공천 잡음 속에서 강남병 공천 문제까지 불거지자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강남병의 김 후보에 대해 추천을 철회한다. 또 이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저는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배경과 관련해 “김 후보 같은 원석을, 앞길이 창창한 분을 어렵게 영입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는 인간적인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공관위 운영과 관련해 “제가 사직하면 이석연 부위원장이 실무를 하기로 했다”며 “우리 공관위는 흔들리지 않고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나갈 것이다. 개혁과 쇄신의 첫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문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SNS 때문에 하루 밤새 문빠가 돼 있었다”며 “그런 것 아니다. 기업인으로서 정치와 교류한 것이지 누구를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을 SNS에 올려 논란된 것에 대해 “저도 조국 사태를 겪으며 많은 실망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제가 정치에 입문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하다가 기업가로 봤을 때 선물이 신기했던 것은 사실이다.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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