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으로 대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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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으로 대구 출마"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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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4·15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출마 지역으로 대구 수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잡에 의한 공천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대구 12개 지역 중 정치적인 부담이 없고 얼굴이 부딪히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우리당 현역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컷오프에 반발해 공천 무효를 주장하며 황 대표가 직접 나서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서울 강남을·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경남 거제·부산 진갑·부산 북강서을 등 6곳의 지역구에 대해서만 공천관리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홍 전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컷오프된 경남 양산을과 강원 강릉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는 결국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이어졌다. 

한편 권 의원도 홍 전 대표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지난 10일 공관위가 강원 강릉시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을 용납할 수 없다”며 “공관위에 즉시 재심을 청구하고 불응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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