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후폭풍에 김종인 선대위 출범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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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후폭풍에 김종인 선대위 출범 '삐걱'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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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공천 후유증 상황이면 못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문제와 관련해 "통합당의 공천 후유증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면 (선대위원장은) 못하는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은 오는 16일께 출범할 선대위를 이끌 적임자로 김 전 대표를 유력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공천 갈등 사태로 최종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12일 김 전 대표는 언론에 "통합당 내 공천 후유증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제가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저는 통합당에서 누가 공천이 되고, 누가 떨어졌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당 밖에서 남의 당 공천에 대해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의 결과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선대위원장은 선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통합당 공천 결과를 놓고 '특별히 문제되는 지역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저는 그것을 지적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김형오(공천관리위원장) 사천'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의 사천이 아니라 공관위의 (공천)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김형오 사천) 하나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재검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 결정의 일부를 재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공천은 완벽할 수 없다. 그러나 총선 압승을 위해선 일부 조정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장과 공관위 의원 모두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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