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 파열음 위험수위...이재오 “아무래도 20대 총선짝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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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천 파열음 위험수위...이재오 “아무래도 20대 총선짝 나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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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2일 오후 무소속 출마 여부 입장 발표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의 공천 파열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모습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의원는 “12일 오전 양산 공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잡음이 커지자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은 “아무래도 20대 총선 짝 나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겨냥, “권성동을 빼고 자기 사람 홍윤식을 경선도 없이 내리꽂았다”며 “김형오를 그렇게 안 봤는데 나이 들어서 소신도 있고 지조도 있는 줄 알았는데 영혼도 파는구나. 역시 짜고 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껏 통합했는데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도 했다.

이 전 의원은 홍 전 대표의 경남 양산을 공천 배제에 대해서는 “20대 공천에서 은평을에 박근혜가 이재오를 자른 것이나, 21대 공천에서 김형오가 홍준표를 자른 것이나 똑같다. 당선될 사람을 사적 이해관계로 잘라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은 정적을 잘라내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중도보수통합에 온 힘을 쏟은 것은 혁신의 몫은 칼자루 잡은 사람들에게 넘긴 것인데 거꾸로 간다”며 “현역의원 몇 자른다고 혁신공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려고 통합한 것은 아닌데 보수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라고 탄식했다.

한편 공관위가 자신을 컷오프하자 공천 무효를 주장하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바로 잡아달라고 주장한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오전 최고위에서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적인 저의 입장을 밝히겠다. 홍준표답게 돌파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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