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일본 정부 사전통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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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일본 정부 사전통보 없었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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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일본) 관방장관 등 일본이 조치할 때 사전 설명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사전 통보를 못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입국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일본의 생각과 조치의 내용은 한국 측에 외교 경로로 사전 통보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고위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입국제한 조치를 사전에 한국에 통보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마자 일본 정부에 물어봤다"면서 "그러나 사전통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설명 듣지 못 했다. 여러 차례 반복해 물었지만 사전통보라 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 발표 직후 우리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실제 발표내용에는) 포함이 안 된 것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사전 통보를 못 받았다는 것으로 정리하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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