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입 다물라" 홍준표, 황교안에 “목요일까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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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입 다물라" 홍준표, 황교안에 “목요일까지 지켜보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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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배제에 최종결정권자인 황교안 대표에게 ‘직접 나서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이번주 목요일까지 지켜보겠다”고 황 대표의 답변 시한을 못 박았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때 박근혜 하야의 외치며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김 위원장이 말하는 희생과 헌신인가”라며 “그 입으로는 희생과 헌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 김 위원장은 그 입을 다물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황 대표를 향해 “이번주 목요일 오전 최고위원회까지 지켜보겠다”며 “황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의 대장부인지 여부를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했다.

앞서 공관위는 고향 출마를 고수하는 홍 전 대표를 컷오프하고 홍 전 대표가 공천 신청한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이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공천은 막천이라고 규정했다. 이 공천은 원천무효”라며 “이 막천을 황 대표가 직접 나서서 잡아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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