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건물 임시 폐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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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건물 임시 폐쇄 "초긴장"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3.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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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층 사무실 전면 폐쇄 명령…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 설치
직원·교육생, 가족 등 최소 64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4·15 총선 구로을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선거 캠프도
10일 오전 건물 11층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전경. 이 빌딩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캠프가 차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건물 11층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전경. 이 빌딩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캠프가 차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구로구 경인로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직원·교육생, 가족 등 6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밝혔다. 서울에서 최대 집단 규모다.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구로구는 10일 오전 이 건물을 '임시 폐쇄'하고 입구에서는 방호복을 갖춰 입은 보건소 직원이 건물에서 나오는 주민이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했다. 

 건물 자체에 대한 출입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차단된 상태다.

이 건물에는 예식장 등 1층~12층까지는 사무실, 13층~19층은 오피스텔이다.

 6층에는 4·15 총선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도 차려져 있다. 이 사무실 역시 폐쇄됐다.   

 건물 곳곳에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구로구는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을 위한 간이 선별 진료소 텐트는 1층 건물 뒤쪽에 설치하고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서 기다리고 있다.

 이 건물 엘리베이터 5대 가운데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한다. 홀수·짝수층 엘리베이터가 구분돼 있으나 확진자와 일반 거주민의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편 이 건물 오피스텔 방 숫자는 14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거주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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