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계' 이어 이번엔 "신천지 한나라당 대거 입당" 폭로
상태바
'박근혜 시계' 이어 이번엔 "신천지 한나라당 대거 입당" 폭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09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당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할 것"
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구리 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지시로 과거 한나라당(미래통합당의 전신)에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다가 2006년 말 신천지를 탈퇴한 후 기독교 목회자로 변신했다.

신 목사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교주의 특별지시로 신천지 교인들이 한나라당에 대거 가입했다"며 "그 인원을 정확히 모르지만 수천 명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진성당원으로 다 등록하라고 해서 당비를 몇 개월 동안 당비까지 납부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선거 캠프에 들어가서 아주 지원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공문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또 "제가 (신천지에) 있을 때는 아주 노골적이었다. 제가 나온 이후에는 여러 가지 증거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앉아 더 은밀하게 (이뤄졌다)"며 "선거 캠프로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했다. 지원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주로 인적 지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통합당은 "'이만희의 지시로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통합당의 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신현욱 목사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를 보도한 MBC 등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등부정이용죄, 선거운동기간위반죄 등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목사는 앞서 지난 3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씨의 '박근혜 시계'에 대해 "자신을 지나치게 과시하는 성향이 있어서 차고 나왔을 것"이라며 "박근혜 시계 역시 복잡한 의도보다는 단순하게 대통령과 자신이 가깝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