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상생] 현대차, 협력사와 글로벌 동반성장 날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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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상생] 현대차, 협력사와 글로벌 동반성장 날개단다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3.03.2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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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한 ‘상생’을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차 협력사를 넘어 영세한 2차 협력사에게까지 동반성장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현대자동차는 협력사들 기술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은 남양 기술연구소 분해·분석실에서 현대·기아차 직원들과 부품협력사 R&D 인력들이 수입 경쟁차들을 분해하여 최신 부품기술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진정한 상생’ 목표로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 제공
2차 협력사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협력사들과 공생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 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움직이는 ‘영원한 동반자’라는 인식 하에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는 ‘영원한 동반자’

현대차그룹은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생각 아래 지난 2008년 1기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12 동반성장협약’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협력사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해 왔다. 

그룹 내 대표 기업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기술ㆍ품질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확대,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믿음 하에 중소 협력사들의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중 R&D 기술지원단과 게스트 엔지니어링은 부품 협력사들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한 대표적인 제도로 꼽을 수 있다.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이하 기술지원단)은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기술지원단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설계·해석·시험 등 R&D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를 도와줄 뿐 아니라 설계·재료·소재 기술 등을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담 조직을 포함해 총 30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은 샤시, 의장, 차체, 전자, 파워트레인 등 모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최고의 전문 R&D 인력으로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있다.

협력사 기술향상 전폭적 지원

또한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협력사 R&D 인력들과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는 설계단계부터 협력사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협력사 R&D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설계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현대·기아차로부터 설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실차 조립을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조기에 개선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수입 경쟁차종을 분해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연구한 뒤 해당 부품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부품 구매비용을 줄이고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동향과 신기술 개발 정보 등을 협력사와 함께 공유하는 ‘R&D 협력사 테크데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인력 및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는 노동부 및 협력사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교육과 사이버교육 등을 실시하는 ‘직업훈련 컨소시엄’을 진행 중이다.

또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50여 개의 소그룹을 구성해 구매, 품질관리, 생산기술 등에 대한 합동 교육을 실시하는 ‘업종별 소그룹 교육’과 품질 및 기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운영하는 ‘품질학교’, ‘기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차 협력사와도 동반성장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2차 협력사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500여 개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현장 지원활동을 펼치는 ‘2차 협력사 품질 및 기술 현장지도’를 비롯해 다양한 포상과 업체평가 인센티브를 통한 1차 협력사의 실질적인 지원을 유도한다.

1,2차 협력사간 우수 동반성장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혜택을 제공하는 등 2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등 해외 현지공장 건설시 글로벌소싱이 아닌 협력사와 동반진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동반 진출한 협력사들은 해외매출 확대는 물론 글로벌 인지도가 향상돼 여타 해외 완성차 메이커에도 납품하는 등 글로벌 부품메이커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기술 관련 분쟁이 증가하고 특허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협력사 특허 출원 지원 ▲당사 특허권을 협력사 무상 제공 ▲특허 공동 출원 등 협력사의 기술력 보호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해 국내를 대표하는 동반성장 모범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기업간 경쟁이 아니라 부품 협력사를 포함한 기업 생태계간 경쟁이기 때문에 협력사와의동반자 의식은 현대차그룹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다른 대기업들이 시행 중인 협력사 자금 및 경영지원활동 외에도 해외동반진출, 협력사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동반성장모델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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