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교회·법당 ‘신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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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교회·법당 ‘신풍속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3.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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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온라인 대체 70.5%
일부 지역에서는 주일 예배 강행
온라인 주일예배 생중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온라인 주일예배 생중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사랑의교회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예배와 법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자치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집합 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8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국내 대형교회 340곳 중 240곳(70.5%)이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평소 신도들로 북적였던 대형 교회 인근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실제 신도 수가 56만명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출입문을 닫은 채 간부급 사역자와 성가대 등 60~70명만이 참석해 주일예배를 진행했다.

한 교회 담임목사는 “지난주 예배 후 많은 염려와 문의 전화가 있었다”면서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만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심 속 불교 사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역시 일요일마다 진행하던 법회를 중단했다. 대웅전 안에는 개인 참배객 몇 명만이 눈에 띌 뿐이었다.

조계사 관계자는 “종단 차원에서 3월 20일까지 대규모 법회를 취소했다”면서 “개인 참배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자치구가 가정 예배를 권고하는 상황에도 집합 예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광주시 5개구에 소재한 지역 개신교회 1451곳 가운데 408곳(28.1%)가 집합 예배 자제 당부를 외면했다.

실제 어깨띠를 둘러매고 손팻말을 든 공무원이 현장에 나오자 일부 신도는 “종교의 자유를 탄압한다”며 “교통사고가 났다고 해서 도로를 통제하느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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