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번주 선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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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번주 선대위 발족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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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 추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왼쪽),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왼쪽),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지도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8일 언론에 "김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반 이상 승낙한 것으로 안다. 선대위를 이번 주 후반까지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인적 쇄신은 물론 선거 전략까지 주도하며 총선 승리를 견인했다. 동시에 2017년 대선 국면에선 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각을 세우기도 해, 현 정부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012년에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지내면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따라서 통합당은 김 전 대표를 총선 지휘자로 임명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 구도를 더욱 명확하게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지난해 '조국 사태'부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라 꾸준히 제기해온 '정부 심판론'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황 대표는 김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그간 꾸준히 물밑 작업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두 분이 이미 한 차례 대화에서 어느 정도 의견의 접근을 봤고, 한 번 더 대화를 나누면 김 전 대표도 완전히 마음을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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