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답지 않은 처신”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38년 공직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고향 출마를 고수해 왔다. 이에 공관위가 홍 전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홍 전 대표가 응하지 않자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밝힌 양산을 지역구 후보자 추천 신청 추가 공고를 냈다. 이후 홍 전 대표는 추가 공모에 바로 신청서를 제출하며 공관위와 힘겨루기했으나 지난 5일 결국 공관위에 컷오프당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지난 6일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2시 경남 양산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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