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고르다 고르다 이수진...아무나 된다는 오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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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고르다 고르다 이수진...아무나 된다는 오만함"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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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 한마음" 동작을 승리 자신만만
사진=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대항마로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향해 "지난해부터 (민주당)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간 사람이 몇 명인가"라며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경화, 고민정, 이수진, 이용우, 최기상, 김남국 등 주말마다 (민주당이) 돌린 여론조사가 몇번인지 셀수도 없더니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보냈다"며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이자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21대 총선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서울 동작을은 나 의원이 이미 출마를 결정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은 나경원 대항마를 고르기 위해 여러 후보들을 검증대에 올려놓았다. 결국 민주당은 전날 나 의원과 비슷한 이력(서울대-판사)에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을 폭로해 눈길을 모았던 이 전 판사를 전략공천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두고 "(나는) 동작주민들과 6년, 5만 시간. 토요일마다 머리를 맞댄 민원상담만 1000여건으로 지역의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고 엄마들과 한마음으로 학교시설 곳곳을 손봤다"라고 했다. 또 "어느 골목에 CCTV가 부족한지, 어느 동 어린이집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지, 사무실 앞 시장골목 안에 새로생긴 꽈배기집이 얼마나 맛있는지 (속속들이 지역구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작에는 마을을 너무도 아끼는 동작사람들이 있고, 동작사람 나경원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전 판사는 거짓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27일 민주당 인재로 영입될 당시 자신을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행정처가 인사 불이익 대상 법관을 정리한 문건인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이 전 판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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