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투 의혹 불관용...정봉주 이어 3선 민병두도 공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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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투 의혹 불관용...정봉주 이어 3선 민병두도 공천 배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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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을 '청년우선전략지역' 지정
조국 내전 논란 김남국 전략공천 가능성
사진=민병두 의원 페이스북
사진=민병두 의원 페이스북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3선의 민병두 의원까지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 연루자에 대한 불관용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민 의원의 현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 지역을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지정, '조국 키드'로 불리는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6차 회의를 통해 민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동대문을 지역구를 청년을 우선 공천하는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공관위는 과거에 미투 폭로를 당한 민 의원에 대해 정밀심사를 진행한 끝에 고심하다, 앞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컷오프 당한 정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동대문을 예비후보 장경태 청년위원장과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 변호사 등의 투입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공관위 결정에 민 의원은 곧바로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 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지난 1월 2일 최고위원회의 적격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으며 의정활동 평가와 적합도 조사, 경쟁력 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는데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동대문을과 함께 서울 강남병과 안산 단원구을도 청년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해당 의견을 전달, 후보자에 대해 심사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 군포갑·을과 전남 순천은 선거구 조정 예상지역으로 보고,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뒤 기존 후보를 포함해 심사해 줄 것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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