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글로제닉 박규현 대표, 포천시·교육청에 마스크 17만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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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로제닉 박규현 대표, 포천시·교육청에 마스크 17만장 기부
  • 김정종 기자
  • 승인 2020.03.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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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도움을 주고자 포천시에 마스크 10만 개를 기부(본보 2월 25일자)하고, 3월 4일 포천교육지원청에 7만개를 기부한 박규현 (주)글로제닉 대표를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만났다.

공장을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리가 끝나지 않은 듯 어수선한 사무실에서 만난 박규현 대표의 첫 인상은 ’열정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가진 젊은이‘였다. 대기업이라면 신참 대리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박 대표에게 기자가 창업을 생각하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른 회사에 다니면서 중국을 자주 왕래했다. 거기서 포장재로서의 에어캡(소위 뽁뽁이라고 부르는 제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2014년 창업하게 됐다“고 회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포장재를 취급하는 회사에서 마스크 제조 사업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우연히 포장재에 들어가는 원재료와 마스크 원재료가 동일하다. 원재료의 소진을 위해 작년 10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한 달 전에 시작했다“면서 ”마스크 제조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들과 포천 시민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울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내 비쳤다.

마스크 기부와 관련해서는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사재기 및 품귀 현상으로 갈수록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로서 기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글로제닉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1일 20만~25만개가 생산되고 있다”면서 “정 직원 44명으로는 인력이 부족해 추가 채용 중에 있으며 마스크 생산을 위해 일용직 20여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회사의 당면과제는 식약처에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생산 업체로 등록 하는 것”이라며 “생산시설 이전과 함께 등록을 준비 중에 있었으나 갑자기 코로나19 발생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시설 보완을 통해 빠른 시 일 안에 등록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글로제닉 생산 마스크를 포천시민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포천시와 일괄 구매 방법 등을 의견조율 중에 있으며, 포천시민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겠다. 어려운 점은 중국에서 들여와야 하는 원재료의 수급이 어려워 마스크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그는 또 “창업 역사에 비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포장재 업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에 이어 물 티슈 사업에도 진출 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고 “글로제닉은 포천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포천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잊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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