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19 비상에 UAE·이집트·터키 순방 전격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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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비상에 UAE·이집트·터키 순방 전격취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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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일정도 코로나19 여파로 영향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심화로 이달 중순 예정됐던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터키 3개국 순방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문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확진자 급증에 대통령 순방을 전격 취소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당초 3월 중순 UAE, 이집트, 터키 등 3개국을 순방하기로 관계국들과 협의하고 구체 일정을 준비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진력하고자 순방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관련국 정상들은 이번 3개국 순방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해 양해해 주었다"며 "문 대통령은 금명간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외교부는 전날 외교일정과 관련해 다음달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지 못하면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나,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평창올림픽에 방한한 만큼 참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올해 계획된 외교 일정이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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