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격훈련 중지하고 원인 조사 중…재발 방지대책 강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남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승조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 사격훈련 중이던 해군 고속정에서 해상용 수류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간부급 승조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해군은 전했다. 중상자들은 해군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전문센터로, 경상자는 해군해양 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해군은 모든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해 제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정신건강현장지원팀을 파견해 해당 함정 승조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지 않도록 정신과 진료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참수리급 고속정에는 승조원 30여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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