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김형오 지원사격 “소수 빼고 다 바꾸라는 게 TK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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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형오 지원사격 “소수 빼고 다 바꾸라는 게 TK 민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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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대대적인 대구·경북(TK) 인적쇄신에 TK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TK민심은 그야말로 소수만 놔두고 다 바꾸라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TK지역의 물갈이 폭과 관련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의 목을 치고 하는 작업들에 상당히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과감하지만 속도와 규모가 국민께서 원하는 만큼 되지 않을 수도 있어도 전체적으로 역시 김형오 의장답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TK의원들 중 컷오프(공천 배제)된 의원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당에서 하는 일이 다 완벽하지 않고 여러 가지 문제와 불만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현재로서는 우리 국가가 가야 할 길과 큰 흐름을 어떻게 하면 바꾸고 그 바꿈에 일조하겠느냐고 생각해야 하지 조금 불만이 있다고 해서 새로운 문젯거리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관위의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에도 고향 출마를 고수하다 컷오프 위기에 처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관위와 합의를 잘 봤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당대표급,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차출론은 이미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잘 이야기돼 서로가 서로를 상처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코로나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저는 지금 묵묵히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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