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대표연설은 국회모독" 정의당·민생당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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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대표연설은 국회모독" 정의당·민생당 보이콧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0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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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합류 요청 재차 일축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정의당은 3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국회 모독행위"라며 중지를 요구하고, 이날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방식으로 보이콧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합류 요청에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대표연설 보이콧에는 민생당도 동참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날 본회의에 예정된 한 대표의 대표 연설에 대해 "위성 정당이 국회 내에서 연설한다는 것은 국회 역사상 모욕적인 일이고 국회 모독행위"라며 "가짜정당이 국회에서 연설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파렴치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 들어갈 필요도 없고, 국회의장에게 대표 연설 중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문의상 의장을 정의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의총 모두발언에서는 "정의당은 위헌적인 위성 정당이 헌법 기관인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의총을 통해 위성 정당의 국회 연설을 막기 위한 모든 방도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본회의장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며 "나머지 정당에도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개별의원들의 판단에 맡겼고 민생당은 보이콧에 동참했다. 

한편, 정의당은 민주당이 검토 중인 진보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에는 다시 한번 합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위헌적 비례위성정당으로 맞수를 두는 것은 잘못됐고 효과적이지 않다"며 "연동형 비례제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 위성정당 배에 몸을 실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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