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이슬람권 시장 수출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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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슬람권 시장 수출길 열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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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조미김·김치 등 30개 품목...올해 100억원 수출 목표"

[매일일보]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햇반과 김, 김치 등을 동남아시아의 이슬람권 시장에서도 맛 볼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18억 명에 달하는 무슬림에 대한 수출길이 열린 셈이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가공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된다.

‘할랄’은 모든 종류의 채소와 과일, 곡류 등 비육류성 식품과 모든 종류의 해산물이 해당된다.

육류는 주로 양과 소, 닭 등 허용된 고기로 한정되며 ‘신의 이름으로’라는 주문을 외운 뒤 ‘할랄’에서 허용된 방법으로 도축된 것만 할랄 식품으로 인정된다.

과자, 빵이나 주스 등 가공식품도 돼지나 알코올 성분이 없어야 한다.
 
CJ제일제당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총 30개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은 전세계 식품시장의 약 20% 수준인 6500억달러 규모의 할랄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100억 원, 앞으로 5년 안에 연매출 1000억 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또 다음달 3~6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 할랄박람회(MIHAS)’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 햇반과 조미김,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 소개하고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햇반 담당 부장은 “프랑스와 중국, 일본 등 많은 국가가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CJ제일제당도 대표 제품인 햇반과 김, 김치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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