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광화문 대신 교회서 집회 강행…‘코로나 우려’보다 ‘전광훈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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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투본, 광화문 대신 교회서 집회 강행…‘코로나 우려’보다 ‘전광훈 석방’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3.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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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서 집회 계속…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집회 취소 동참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종교계에 집회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집회 장소를 광화문에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옮겨 투쟁 및 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1일 범투본 등에 따르면 전 목사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사랑제일교회 예배당과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예배석에 앉은 채 구속된 전 목사의 석방을 기원하는 등 집회를 펼쳤다.

박중섭 목사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주여) 무너져가는 이 정권을 다 없애버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세워 전광훈 목사님이 속히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주말마다 광화문 앞에서 예배 형식의 집회를 진행한 범투본은 서울시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집회를 금지하면서 장소를 이곳으로 옮겨와 집회를 이어갔다.

앞서 법투본은 경찰이 관련법을 근거해 추가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법원이 코로나10 감염 확산을 우려해 광화문 집회를 불허하자 집회 장소를 사랑제일교회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신자를 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온누리, 소망, 금란, 오륜, 영락, 충현 등 대형교회는 그동안 교회당에서 진행한 주일 예배를 가정 영상예배로 전환했다.

목사가 예배당에서 신도없이 예배를 진행하면 이를 교회 유튜브 개정이이나 앱을 통해 생중계되거나 예배장면을 녹화해 주일 예배시간에 맞춰 방영했다.

하지만 일부 대형 교회는 ‘신앙의 본질’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주일 예배를 고수해 눈총을 받았다.

189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 중단을 결정한 서울 명동성당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천주교는 이날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교구에서 미사를 중단했다.

서울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5일 미사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불교와 원불교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국적으로 법회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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