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실세 5인방이 만찬 회동에서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논의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해 회동 당사자들이 직접 창당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를 부인했다. 다만 당 밖에서 외부 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창당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비례민주당을 만들 의사는 전혀 논의된 적이 없고 그 자리에서도 얘기된 적이 없다”며 “외부에서의 연대 등 제안이 아직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당이 먼저 논의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5인회동 참석자 중 한 명이다.
또 다른 참석자인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쪽에서 이런저런 제안이 있을 수도 있고 제게도 한두 명이 와서 이야기한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창당하면 자신들이 들어오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었다”며 “우리가 직접 창당하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행간에서는 외부세력과 연대하는 우회적 방식으로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읽혀진다. 윤 사무총장은 “외부 연대 제안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 당 차원의 논의를 거쳐 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진보 인사들 사이에서는 미래한국당에 맞설 정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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