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체 야권 승리 위해 지역구 후보 안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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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체 야권 승리 위해 지역구 후보 안 내겠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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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4.15총선에서 정당 투표로만 승부를 걸겠다며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차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가지 목표, 즉 첫째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둘째 실용정치·중도정치를 뿌리내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안 대표의 이번 결정을 두고 야권 내 반문 연대 압박을 우회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단을 내지 않으면 지역구 후보를 내도 야권 연대 가능성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논란의 싹을 잘라야 당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과 통합이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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