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디오북 '증발- 모바일 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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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디오북 '증발- 모바일 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2.2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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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 도시도 사람도 증발하는 인정사정 없는 ‘증발’의 시대
‘디지털 예언가’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추천 도서
‘증발’의 생태계에서 구글, 애플, 아마존은 어떻게 승리했을까?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증발의 시대, 누가 먼저 사라질 것인가? 노키아와 코닥이 사라졌고, 음반, 시디, 비디오테이프 등 많은 것이 사라졌다. 스마트폰 속으로 빨려 들어간 물질만 해도 수백 개가 넘는다.

신문과 텔레비전, 책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돈도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증발 음원표지. 커뮤니케션북스 제공
증발 음원표지. 커뮤니케션북스 제공

이 책은 무형의 소프트웨어가 유형의 제품을 대체하는 현상, 즉 디지털 은유가 실제 물건을 대체하는 것을 ‘증발(vaporized)’이라는 개념으로 묘사한다.

​증발을 부정하는 순간에도 증발은 계속된다. 누구도 증발은 멈출 수 없다. 조만간 모든 기업의 경영자는 자신의 회사도 증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조만간 모든 기업의 노동자는 자신의 일자리가 증발되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당황해하고 빠른 변화를 부정하며 정체 상태에 빠진다. 안전할 거라고 마음 놓고 있을수록 디지털에 습격당할 위험이 높다.

​구글은 왜 데이터 더미를 뒤지며 거대한 정보 자산을 긁어모을까? 애플은 어떻게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를 꺾었을까?

아마존은 왜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을 내리는 걸까? 저자 로버트 터섹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선도 기업의 흐름과 전략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증발의 생태계에서 ‘잘 증발한’ 사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1993년 '네그로폰테'가 지은 <디지털이다>가 비트 중심 시대를 예언한 책이라면 이 책은 그 예측을 25년여 만에 현실로 생생하게 간증한 책이다. 네그로폰테 본인도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증발이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형평성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미래 입문서"라고 평한다.

​지은이 '로버트 터섹'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 지난 25년 동안 위성 텔레비전, 게임콘솔, 셋톱박스, 광대역 인터넷, 모바일 네트워크 등 디지털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디자인과 출범 작업을 총괄했다. 세계 첫 휴대폰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아시아 첫 멀티채널 텔레비전 서비스, 미국 최초 양방향 게임 쇼 방송, 웹상의 최초 다중 플레이어 게임, 대규모 수용자를 위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 이벤트 출범 같은 획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 회사와 기술 기업들에게 전략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옮긴이 김익현은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이다. 전자신문, 디지틀조선일보, 아이뉴스24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2008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읽은이 윤동기는 연극을 전공했고 2002년부터 KBS 29기 공채 성우로 활동한다. 외화 <삼국지> <삼총사> <닥터 포스터> 등에 출연했고 <세상의 모든 다큐>, <글로벌 다큐멘터리> 등 KBS의 다큐 프로그램에서 해설로 목소리를 입혔다. 다큐멘터리와 방송 프로그램 내래이션을 주로 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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