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나주·화순 예비후보 “특정후보 편향된 불공정 여론조사 강력한 법적 대응”
상태바
김병원 나주·화순 예비후보 “특정후보 편향된 불공정 여론조사 강력한 법적 대응”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0.02.27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약력 형평성 잃는 등 조사방식 다수 문제 발생”
김병원 예비후보.(사진제공=김병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김병원 예비후보.(사진제공=김병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김병원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소는 27일 ‘특정후보에 편향된 불공정 여론조사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사기관의 철저한 해명과 함께 중앙선관위를 통한 이의신청 및 강력한 법적 대응 에 나서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는 객관성과 신뢰성 차원에서 불공정을 의심하게 할 만한 여러 가지 중대한 문제가 확인 된다”면서 “민심을 왜곡하는 행위는 18만 지역유권자분들이 확실하게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나주·화순지역 경선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광주MBC와 무등일보 등 언론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지역민의 민의와 괴리를 보인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태다.

논란의 초점은 조사방식과 특정후보의 약력누락 등으로 요약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공직선거법⟫제 8조의 8 제 6항에 따라 마련한 선거여론조사 제 6조(질문지의 작성 등)을 보면 ‘누구든지 선거여론조사를 할 때는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을 일정한 간격에 따라 순환하는 방식으로 하여야 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병원-손금주-신정훈 세 후보의 성명을 순환방식으로 호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후보의 이름을 처음 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는 광주지역 경선후보 이석형, 이남재, 박시종 예비후보 등이 제기한 해명 촉구 주장과도 일치한다.

또 답변자가 상담원의 1차 질의에 ‘호감 가는 후보가 없음’으로 답했음에도 불구 하고, 상담원은 재차 질문해 특정후보로의 답변을 유도한 불공정행위도 발견됐다.

조사방식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상담원과 답변자의 직접통화로 진행됐다.

상담원은 ‘보기를 순환해서 불러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멘트를 보내면서도, 항상 특정후보의 성명을 먼저 호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예비후보는 “가증스러운 조작이며 심히 편향된 방식”이라면서 “특히 직접 통화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이번 경선방식인 ARS(자동응답시스템)와도 배치될 뿐 아니라, 나주·화순 유권자분들의 존엄한 민의를 훼손하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정후보의 약력누락은 공정한 게임룰을 심각하게 해친 대목이다.

한 언론사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후보자의 약력을 미리 문의해 오고, 선거사무소측이 보내준 약력을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신정훈 후보는 문재인정부 농어업비서관 등, 손금주 후보는 국회의원 등으로 약력을 호명한 반면, 김후보의 약력은 ‘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이 아닌 ‘전 농협중앙회장’만 사용됐다.

김 예비후보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 농어촌 특별위원 경력을 의도적으로 누락시켜 제게 불이익을 안겨준 셈”이라며 “다분히 불공정하고 파렴치한 여론왜곡”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의 같은 기간에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에도 나주·화순 유권자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로이슈'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병원 27.6%, 신정훈 33.2%, 손금주 32.3%로 발표한 바 있다. 이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