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 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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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 동선 공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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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구청장, 긴급 브리핑…확진 여성 헌혈버스서 채혈 업무
강서경찰서, 고양경찰서 약 20여명 채혈 한 사실 확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던 양천구에서 26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김수영 구청장이 27일 오전 구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동선을 공개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던 양천구에서 26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김수영 구청장이 27일 오전 구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동선을 공개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던 서울 양천구에서 26일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재난대책본부가 마련된 구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 여성 A씨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양천구 신월3동 거주자로 이달 10일 은평성모병원 방문이력이 있었으며, 20일 인후통, 37.1도의 발열, 기침, 가래, 오한, 근육통이 있어 25일 저녁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결과 26일 저녁 양성으로 밝혀졌다.

 김 구청장은 “저희 양천구는 양성 판명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 즉시 통보조치 했으며, 확진자는 국가지정병원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확진자는 헌혈버스에서 채혈 업무를 하는 분으로 이동시 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나 업무의 특성상 출장이 잦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에서는 코로나 19의 지역확산을 최소화 하기 위에 긴급하게 해당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며 “말씀드린대로 이 분은 헌혈버스에서 채혈 업무를 담당해 군부대와 경찰서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25일 강서경찰서, 고양경찰서에서 약 20여명이 채혈을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해당 지자체에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구 관내 오염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방문이 확인된 2개소에 대해 일시폐쇄 및 소독을 실시했다.

 김 구청은 “양천구에서는 코로나 19의 지역확산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조사결과 자세한 동선이 파악 되는대로 주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2차 방역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24일 오후 6시경 이마트 신월점, 25일 점심 금화왕돈까스로 밝혀졌다.

 확진자 거주지 인근, 확진자가 방문한 금화왕돈까스, 이마트 신월점은 즉각 방역 조치를 취했다. 해당 영업장 2곳은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동거인 1명에 대해 26일 검체조사 의뢰 후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파악된 밀접접촉자 3명에 대해서도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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