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예비비 1조3000억으로 전 국민에 마스크·소독제 지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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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예비비 1조3000억으로 전 국민에 마스크·소독제 지급해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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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7일 “예비비 1조 3000억원으로 전 국민에 마스크·손 소독제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중국 경우 외국인 전면 차단 △음압병실 확대 △전 국민에게 마스크·손 소독제 지급 △전 국민 외출 자제 홍보 △의심환자 발생 경우 신속검사·격리 시스템 구축 △학사 일정 최대한 연기 등을 촉구했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전 국민에게 마스크·손 소독제 지급과 관련, “작년에 강제 통과 예산을 보면 3조 3000억 원의 예비비가 있다. 그 가운데 마스크·손 소독제를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을 해도 추산해 보니 1조 3000억원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국민은 추경 10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스크 한 개가 중요하다. 당장 국회 예산도 아닌 예비비가 확보 돼 있다”며 “예산을 투입해 정부는 국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당장 자국민 우선 정책을 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최고위원은 이날 정부에 대해 “국가 위상이 땅바닥치고 해외에서는 자국민 격리에 택시까지 눈치 보고 타게 되는 황당함을 겪고 있는데 참 대책 없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통령과 장관, 시장에 대해 시중에는 중국 대통령이다. 어느 나라 장관이냐 어느 나라 시장이냐는 말이 많이 나온다”며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필요하지 중국의 대통령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중국에서 온 한국인 때문에 우리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우리 국민을 스스로 자존심 짓밟는 망언 아닌 망언을 했다”며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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