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울고’ 서비스업 ‘웃고’…기술창업 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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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울고’ 서비스업 ‘웃고’…기술창업 3년 연속 증가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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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창업기업 동향, 전체 창업기업 전년比 4.4% 감소
기술창업 지식기반 서비스업 위주로 전년比 3.9% 늘어
2019년 업종별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19년 업종별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기술창업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작년 기술창업은 22만607개로 전년 대비 3.9%(8370개) 늘었다.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통계 발표(2016년) 이후 최고치다. 기술창업은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혼합된 업종을 뜻한다. 

전체 창업기업은 4.4%(5만9107개) 감소한 128만5259개를 기록했지만,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술창업은 60세 이상(12.9%↑)과 30세 미만(12%↑)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경력 기반 창업과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신규 진입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작년 한 해 동안 새로 만들어진 창업기업으로는 ‘도·소매업(33만3246개‧25.9%)’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업(27만9797개‧21.8%)’, ‘숙박·음식점업(18만5116개‧14.4%)’, ‘건설업(6만6279개‧5.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창업(5만9107개↓)보다 부동산업 창업(8만7164개↓)이 더 많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으로 급증한 개인 부동산업 창업이 기저효과 및 혜택 축소 등으로 조정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7%↑)과 사업 운영 관련 서비스를 지원(인력공급‧여행업 등)하는 사업지원서비스업(14.5%↑)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5%, 4.2%씩 증가하며 지식기반서비스업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제조업(8.7%↓)은 생산, 수출 감소 등 산업별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기·전자(12%↓), 섬유·가죽(9.8%↓)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통적인 서비스업 업종에서도 창업이 늘었다.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온라인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 기존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도 같은 기간 1.3% 증가해 2017, 2018년의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10만9520개로 2018년 대비 7%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117만5739개를 기록했다.

법인창업은 부동산업(4526개↑), 도·소매업(1915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329개↑) 순으로 증가했다. 개인창업은 부동산업(9만1690개↓)과 전기·가스·공기공급업(7239개↓)이 크게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5.8% 줄어든 59만5484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68만9001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5.6%↑)과 60세 이상(0.8%↑)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이중 기술창업은 30세 미만(12%↑), 60세 이상(12.9%↑)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확대됐다. 

30세 미만 창업은 △도·소매업(10.4%↑)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28.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5.7%↑) △정보통신업(17.5%↑) 등 전자상거래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1%↓)’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전북(9.0%↓)’, ‘경기(4.7%↓)’ 등도 하락했다. 수도권 창업기업은 70만369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54.8% 수준이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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