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발언' 논란 박능후 이번엔 "한국인이 (중국서) 코로나19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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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발언' 논란 박능후 이번엔 "한국인이 (중국서) 코로나19 가져왔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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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인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1월20일경 최초 발병자가 나온 뒤 질병관리본부장이 2월1일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중국이란 고위험자 입국자가 아무도 안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발표를 한 적 이 있다"며 "질본 본부장 말대로 (중국인입국금지) 했으면 이런 사태가 왔겠느냐"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방역대책은)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대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분(중국인 입국자)들을 (모두) 격리 수용할 수 없다. 하루 2000명씩 들어오는데 어떻게 다 격리 수용하느냐"며 "이 바이러스의 특성 자체가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감염원을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또 "지금 많은 환자가 확진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며 "그러나 아무 대책이 없던 것은 아니고 특정 종교(신천지예수교회) 집단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언론 브리핑 도중 중국발 입국금지 없이 방역을 하는 것이 창문을 열어두고 모기를 잡는 것과 같다는 비판에 대해 "겨울이라 모기가 없다"며 농담조로 받아쳐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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