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부 흔들기 지금은 참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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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정부 흔들기 지금은 참아달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2.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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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야당 향해 "더 잘하라는 뜻 비판이나 너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래통합당과 일부 언론을 향해 "비판할 때 하더라도 지금은 좀 참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일할 당시 소방청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불이 났을 때는 공포심이 확 밀려들어 판단력을 앗아간다. 문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결정된다"며 "가장 안 좋은 경우는 여기저기서 고함과 비명이 마구 터져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은 경우는 영화관으로 치면 평소 대피 훈련을 한 안내원에 따라 대피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며 "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를 믿고 따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만두면 잘할 것을 자꾸 흔들어대 망치는 경우, 우리도 많이 보지 않았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미래통합당과 일부 언론에게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1야당과 일부 언론에 말씀드린다. 더 잘하라는 뜻으로 비판하는 것인 줄 왜 모르겠는가"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너무 지나치다. 비판할 때 하더라도 지금은 좀 참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민들이 불 난 영화관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삼가 부탁드린다"며 "의료진들이 피곤에 절어 쓰러져 잠든 모습을 보셨을 것이다. 송구스러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만 지금은 피로회복제 하나라도 대구엔 큰 힘이 될 듯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힘을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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