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라믹 전문기업 아이엠텍, 年 1천억 규모 도료 시공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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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라믹 전문기업 아이엠텍, 年 1천억 규모 도료 시공사업 진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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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료시공사업 전문기업 에스씨트래픽과 총판 계약 체결
경상도 지역서 年 1천억 매출에 200억원 영업이익 기대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반도체 세라믹 전문기업인 아이엠텍이 에스씨트래픽과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도료시공사업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엠텍은 지난 25일 에스씨트래픽과 도료 시공사업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씨트래픽은 전국 도로의 차선, 노면표시 등을 도색, 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강화된 도로교통법의 시공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엠텍은 경상도 전역에 해당 사업에 대한 독점적 총판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도로 및 노면 표시의 설치, 관리 시장은 1회 도색의 경우 약 1조 1476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경상도 지역만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아이엠텍은 해당 시장에서 20%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도로 차선,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의 설치, 관리기준이 부재하고 법적인 강제성이 없어 기술력이 낮은 시공업체들도 관련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 강화됨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에스씨트래픽과 아이엠텍은 올해부터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된 법 및 경찰청 방침에 따라 도로차선, 노면표시 등에는 주, 야간이나 기상상태 등과 관계없이 눈에 잘 띄는 노면표시 반사성능 기준이 요구된다. 에스씨트래픽은 악천후에도 최소 재귀반사 성능 기준을 충족해 시인성이 확보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3M과 특수페인트, 특수유리알 등 단일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시공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에스씨트래픽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텍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도로의 차선 및 노면표시의 밝기가 기준치에 미달하고 하자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야간이나 우천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설치, 관리에 대해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다”면서 “강화된 법과 방침에 충족하는 기술력을 가진 에스씨트래픽과 경상도지역 총판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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