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영호는 미성년 강간범·인간 쓰레기...황교안은 민족의 악성종양”
상태바
北 “태영호는 미성년 강간범·인간 쓰레기...황교안은 민족의 악성종양”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26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그동안 침묵하던 북한이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태 전 공사를 두고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질렀다”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 태 전 공사를 영입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도 “민족의 양성종양”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 북한인권단체 나우 대표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켰다며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 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 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태영호는)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이라며 “도저히 인간 부를 수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가 태 전 공사의 통합당 영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체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민심의 버림을 받은 통합당이 얼마나 궁색한 처지에 빠졌으면 이러한 돈버러지들, 범죄자들, 인간쓰레기들을 보물처럼 여기겠는가”라며 “추물들을 국회의원으로 내세워 동족대결에 써먹으려고 날뛰는 황교안 패당의 망동은 보수세력이야말로 하루빨리 매장해버려야 할 민족의 악성종양이라는 것을 더욱 각인시켜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2016년 8월 영국 공사로 재직 중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출신 중 최초로 지역구 선거에 도전한다. 태 전 공사의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는 그를 보수의 텃밭인 강남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