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골프장 예약 취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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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골프장 예약 취소 급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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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OLF 통계, 경상·전라 취소율 65% 넘어
공항방문 위험부담 ‘제주’ 전원 예약 취소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가 골프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골프장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골프장의 경우 한정된 인원이 넓은 공간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었다.

골프 부킹서비스 업체인 XGOLF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3일 이후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경상도의 취소율은 전주 37%에서 65%로 급증했다. 인근 지역 전라도의 경우 67%, 강원, 경기, 충청 역시 40% 이상의 높은 취소율을 보였다. 특히 공항방문에 대한 위험부담이 있는 제주의 경우 예약자 전원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여파에 골프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예약 위약금 규정이 엄격했던 과거와 달리 신안, 킹스데일 등 대부분 골프장은 별도의 위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내장객들은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에서 사우나와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귀가를 하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성준 XGOLF 대표는 “XGOLF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 초부터 골프장 캐디마스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센테리움, 서원힐스, 푸른솔 뿐 아니라 XGOLF와 제휴된 300여 개 골프장 모두 캐디마스크캠페인에 동참하며 코로나19 예방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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