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전 불 당긴 정봉주 이번엔 무소속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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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전 불 당긴 정봉주 이번엔 무소속 출마 시사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2.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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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남국 변호사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 출마 선언으로 배후설이 돌아 '조국 내전'으로 논란의 불씨를 당긴 정봉주 전 의원이 이번에는 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 내용을 알리고 싶었다"면서도 "국회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서 잠정 폐쇄해 국회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마이너스)1의 길'을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다, 곧"이라며 "조만간 다시 생각을 드러낼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정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그 꿈이 무엇이던 그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그 꿈을 실천하겠다는 자들이 '정치인'이다"고 했다. 이어 "꿈을 꾸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자들은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꿈꾸는 자'를 참칭하는 자들이 판치는 정치판, 한번 쯤은 바꾸는게 맞고 국민들에게 희망이란 것을 주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한번쯤은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일정은 추후에 다시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강서갑 출마를 희망했다 '미투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자,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변호사를 내세워 '조국 내전'이라는 불씨를 당겼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에서 김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다른 곳으로 공천 지역을 옮기기로 해 일단 상황을 진화한 상태지만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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