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글로벌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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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글로벌 문 두드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2.2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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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컴투스, 각각 신작 글로벌 출시 준비 중
엔씨·펄어비스, 글로벌 게임쇼 E3 참가 신작 공개 예정
3월12일 국내 출시를 앞둔 배틀로얄과 MMORPG를 융합한 넷마블의 신작 ‘A3:스틸얼라이브’. 사진=넷마블 제공
3월12일 국내 출시를 앞둔 배틀로얄과 MMORPG를 융합한 넷마블의 신작 ‘A3:스틸얼라이브’. 사진=넷마블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해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넥슨은 올해 공전의 히트작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던파 모바일’의 경우 2016년 중국 내 콘텐츠 서비스 권한인 ‘판호’ 발급 중지가 내려지기 이전에 판호를 받아 둔 생태다. 따라서 중국 출시가 바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배틀로얄을 융합한 게임 ‘A3:스틸얼라이브’의 국내 출시에 이어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12일 국내 출시를 앞둔 ‘A3:스틸얼라이브’는 기존 MMORPG와 최후까지 살아남는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 융합을 표방하는 게임이다. 특히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25일 신개념 스킬전략 RPG(역할수행게임)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의 태국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히어로즈워는 컴투스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신작 타이틀로, 기존 턴제 RPG와 달리 캐릭터별 이동 범위, 스킬 사거리, 발동 조건 등 차별화된 액션 요소와 강화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히어로즈워의 태국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MMORPG ‘붉은사막’(왼쪽)과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 ‘도깨비’.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MMORPG ‘붉은사막’(왼쪽)과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 ‘도깨비’. 사진=펄어비스 제공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임쇼 출전으로 글로벌 진출 시동을 건다.

엔씨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가 E3 2020에 참가해 신작을 알린다. 매년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리는 게임쇼 E3는 주로 콘솔 플랫폼 게임 위주로 전시가 이뤄진다. 따라서 그동안 PC와 모바일을 위주로 출시해온 국내 게임사의 출전이 활발하지 않았다. 엔씨의 이번 E3 참가는 지난 2013년 ‘길드워2’ 부스를 마련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신작은 현재 베일에 싸여 있다.

엔씨 관계자는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를 통해 ‘E3 2020’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출품작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도 E3 출전으로 ‘붉은사막’와 ‘도깨비’ 등 신작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MMORPG 타이틀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내는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 장르다.

앞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PC뿐 아니라 모바일, 콘솔로 플랫폼 다변화 전략을 펼친 바 있다. 검은사막 IP는 전 세계 누적 가입자수 200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150개 국가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누적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붉은사막’도 같은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양사의 이번 E3 출전으로 신작 흥행과 함께,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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