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대통령의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이 중국발입국 제한의 불필요성 등을 자문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날 대정부 입장 가운데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에 대한 교체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최대집 의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3일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집단 행사를 연기하지 않아도 되니 방역조치를 병행해 추진하라고 권고한 것은 정부의 실수"라며 대통령 전문가 자문그룹 교체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그들(자문그룹)은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며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계속 오판을 하고 늑장대응을 하게 된 이유가 이제야 설명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서는 훗날 백서로 정리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된 비판된 미래통합당에서도 나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가장 시급한 조치는 중국발 입국 금지"라며 "외부에서 밀려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내에서만 감염병을 극복해 낼 수 있느냐"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가"라며 "도대체 왜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안 된다는 것인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 전문가들이 수도없이 촉구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