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스크 판매자 수출 제한…“마스크 대란·줄서기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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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스크 판매자 수출 제한…“마스크 대란·줄서기 없앤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2.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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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4월30일까지 시행
수술용 마스크까지 확대 예정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추가조치를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조치로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 공적판매처는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를 말한다.

다만, 마스크 생산업자가 경영상의 이유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수출물량 등을 변경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식약처장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적판매처로 출고가 어려울 경우 식약처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출고량과 출고시기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식약처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생산·판매 신고제를 수술용 마스크까지 확대 적용해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제한과 공적판매처 출하 의무 조치를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과기부·산업부·중기부·농식품부·관세청 등이 참여하는 ‘마스크 수급 관계부처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해 운영할 방침이다. 개정된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위반하는 행위나 거래량 조작, 고의적 신고누락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단속을 통해 엄정한 법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 이번 조치로 확보한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이와 별도로 식약처에서 확보한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조치는 26일 0시 생산·판매·수출신고되는 물량부터 적용, 4월30일까지 한시 운영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들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특히 마스크 대란, 줄서기 등이 반드시 사라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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