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꽃 소비 활성화로 지역 내 화훼농가 살리기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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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꽃 소비 활성화로 지역 내 화훼농가 살리기 전개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2.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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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 19 여파로 농가 수입 급감 - 판로 다양화 등 추진
프리지어 생산 현황 모습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졸업식 및 각종 행사 등이 축소 또는 취소됨에 따라 판매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의 고통 분담을 나누기 위해 공직 내 꽃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보령지역에서는 프리지어를 7820㎡의 면적에서 11만7000속을 생산하고 있고, 올해는 동절기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25% 이상 증가함에 따라 예년보다 농가 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의도치 않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농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출하 농가는 전체 6호 중 2호로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출하가격이 1속(10 꽃대 1묶음)당 1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원의 판매금액 대비 38%에 불과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매년 2월 졸업시즌 특수에 의한 매출액은 해마다 2500만 원에 이르고 있으나 올해는 48%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200만 원으로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십시일반 꽃 소비 활성화를 추진해 화훼농가 살리기에 나설 예정으로, 우선 단기적으로 사무실 꽃 생활화(One-Table One-Flower), 꽃 선물 주고받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힘을 모아 주길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로는 성수기 내수가격에 의존하는 기존 재배 작형을 탈피하고, 수출규격품 생산기술 습득, 품종 단일화, 수출 시기에 맞춘 재배 작형 도입으로 해외수출 등의 판로를 확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화훼농가는 지난해부터 한·일 관계 악화와 소비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가격하락 등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판로확대 방안을 마련해 화훼농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24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소비침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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