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건설, 정체성 ‘강화’…‘모아주택산업’과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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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 정체성 ‘강화’…‘모아주택산업’과 차별화 전략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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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 비슷한 CI·BI에 혼란 가중
시공순위 100위권 목전…“정체성 확립 위한 조치”
모아건설이 새롭게 출원한 CI와 BI. 사진=특허청 제공
모아건설이 새롭게 출원한 CI와 BI. 사진=특허청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모아건설이 회사 CI(Corporate Identity)와 주택브랜드인 ‘모아미래도’의 BI(Brand Identity)를 재단장했다.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이 각자노선을 탄지 2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두 회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만큼 정체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아건설은 이달 회사의 CI를 상표권으로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보험업·재무업·금융업·부동산업을 의미하는 36류와 건축물건설업·수선업·설치서비스업을 뜻하는 37류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모아미래도’에 대한 상표권 출원도 이뤄졌다. 모아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모아건설 CI&BI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권 출원에 대해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의 원활한 구분을 위해서라고 얘기한다. 두 회사는 당초 한 회사로 출발했지만 2001년 동업관계가 청산됐다. 이에 따라 모아건설은 박치영 회장이, 모아주택산업은 한동주 회장이 각각 이끌고 있다.

모아건설의 옛 모아미래도 BI와 모아주택산업의 현 모아엘가 BI. 사진=각사 제공
모아건설의 옛 모아미래도 BI와 모아주택산업의 현 모아엘가 BI. 사진=각사 제공

그러나 두 회사는 비슷한 CI 탓에 같은 회사로 여겨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BI도 유사한 이름과 외형으로 인해 구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은 각각 ‘모아미래도’, ‘모아엘가’라는 주택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모아건설(모아미래도)이 지난 2014년 세종 1-4생활권 L5~8블록에 공급한 ‘도램마을17단지 미래도포레스트’에서 철근 부실 시공으로 물의를 빚었을 당시, 모아주택산업(모아엘가)이 오해를 받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침 모아주택산업도 인근에 ‘도램마을5단지 모아엘가에코힐’ 사업을 진행 중이었기에 예비 입주자들이 오해를 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모아’라는 주택 브랜드를 지니고 있을 뿐더러 ‘김포한강신도시 모아미래도엘가’처럼 함께 사업을 진행한 이력도 있어 혼란이 가중돼 왔다”며 “모아건설이 시공순위 10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둔 만큼 CI와 BI를 변경해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모아건설의 상표권 출원을 맡은 변리사는 “CI와 BI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상표권을 새롭게 출원하게 됐다”면서 “보다 자세한 의도와 배경은 출원인(모아건설)이 밝히길 꺼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아건설의 100% 자회사인 모아종합건설은 지난해 시공순위 12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시공순위(143위)보다 16계단 상승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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